전국대비 부산수출 비중 2.6%… 2년 연속 감소
전국대비 부산수출 비중 2.6%… 2년 연속 감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2.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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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사진=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전국대비 부산지역의 수출 비중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지난해 전국 대비 부산의 수출 비중은 2.6%로, 2015년 3.0%, 2016년 2.8%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자체별 순위에서 부산은 2015년 17개 광역지자체 중 9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6년 11위, 지난해 10위를 차지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전국 대비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지자체는 경기(21.6%)이며, 충남(13.9%), 울산(11.6%), 경남(10.4%), 서울(10.0%) 등의 순이다.

특히 3년 연속 수출 비중이 증가한 충남과 충북의 경우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은 모두 반도체로, 글로벌 IT 경기호조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및센서, 광학기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들의 수출 증가가 해당 지자체들의 수출 비중 확대를 견인했다.

부산의 경우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강제품,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 등 글로벌 경기변동에 민감한 품목들의 수출 비중이 높고, 해외 현지생산으로 인한 수입 수요 감소 추세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무협은 말했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부산은 무업 고유번호 발급 기준으로 볼 때 무역업체 숫자로는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은 편인 전국의 6.5%를 차지함에 비해 수출비중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 수출에 나서지 않고 있는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수출제품의 고부가 가치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