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6시 46분 1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북위 41.32도, 동경 129.09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5㎞ 이내라고 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파장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위치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2km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유발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유발 지진은 핵 실험이나 강진이 발생하면서 약화된 지반이 붕괴하면서 생기는 자연지진의 일종이다.
이로써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발된 자연지진은 9번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규모 2.6의 유발 지진이 발생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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