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 논의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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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 정상 방한에 사의… "관계발전 중요 전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Dalia Grybauskaite)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과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정상들이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방한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3국 정상의 방한이 한-발트3국간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한-리투아니아 양국 간 교역‧투자‧인적교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 및 한-발트3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클라이페다港 LNG 터미널 건설사업의 핵심인 LNG 저장선을 우리기업이 건조해 양국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첨단 과학기술‧에너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EU(유럽연합)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방한 중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하고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