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정상 방한에 사의… "관계발전 중요 전기"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Dalia Grybauskaite)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과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정상들이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방한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3국 정상의 방한이 한-발트3국간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한-리투아니아 양국 간 교역‧투자‧인적교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 및 한-발트3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클라이페다港 LNG 터미널 건설사업의 핵심인 LNG 저장선을 우리기업이 건조해 양국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첨단 과학기술‧에너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EU(유럽연합)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방한 중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하고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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