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北 '미소외교'에 정신 빼앗겨선 안돼"
日관방 "北 '미소외교'에 정신 빼앗겨선 안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2.07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경봉 92호 한국 입항에… "北, 압력 누그러뜨리는 행동은 안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사진=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사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북한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 92호의 한국 입항 소식과 관련해 “북한의 미소외교에 정신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남북협의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눈을 돌려 개발을 계속하려는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가 장관은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일, 한미일이 협력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정책을 바꾸도록 다양한 수단을 통해 압력을 최대한 높여 가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아베 총리가 오늘 마이크 펜스 미국 대통령과 만나서도 한미일간 긴밀한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