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수들, 귀국 전 평창올림픽 선물 '스마트폰' 반환
北선수들, 귀국 전 평창올림픽 선물 '스마트폰' 반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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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北선수 22명에 오륜기 새겨진 '갤럭시 노트8' 제공
요미우리 관계자 인용… "IOC, 유엔 대북제재 위반 우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북한 렴대옥-김주식이 5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북한 렴대옥-김주식이 5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 22명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환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 관계자를 인용해 IOC가 북한 선수들이 휴대폰을 소지한 채 북한에 귀국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이런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모두에게 최신 기종인 ‘갤럭시 노트 8’을 제공한다. 오륜기가 새겨진 올림픽 에디션으로 IOC를 통해 선수들에게 약 4000개가 지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스마트폰이 ‘유엔 대북 제재 경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 말 채택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목적으로 조달 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제품 등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통일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내에도 북한 선수들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은 제재 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당초 IOC는 북한 선수단에게 핸드폰을 제공하는 것을 보류했으나, 한국을 떠날 때 반환하는 조건으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