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만경봉 92호 묵호항 입항… 15년 만에 南항구에
北만경봉 92호 묵호항 입항… 15년 만에 南항구에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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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묵호항에 입항했다.

만경봉 92호는 6일 오전 9시50분께 동해 해상경계선을 통과한 뒤 우리 호송함의 인도를 받으며 항해해 이날 오후 4시30분께 묵호항 방파제 안으로 들어왔고, 오후 4시53분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도착했다.

만경봉 92호가 남측 항구에 온 것은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응원단을 태우고 부산에 입항한 이후 15년여 만이다.

이번에 방남한 북한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으로, 이 악단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여러 예술단에서 최정예 멤버를 골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를 숙소로 쓰며 평창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후 강릉 공연을 마치면 이들은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귀환할 계획이다.

북한 예술단이 서울로 가면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는 북한으로 복귀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