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경쟁에서 협력으로”
지자체 축제 “경쟁에서 협력으로”
  • 제천/박종철기자
  • 승인 2008.10.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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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충주, 상호 지원 홍보 ‘윈윈전략’ 추진
단양은 이번 협의서 빠져 제천시와 충주시가 올 가을부터 양 지역의 축제를 상호 교류하며 지원하는 등 돕기로 했다 제천시와 충주시에 따르면 두 지역의 공직자들은 올 가을부터 각 지역의 지역 축제를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성공시키기 위해 상호 교차 관람을 추진하는 등 ‘윈윈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두 지자체의 합의는 두 지역의 축제가 대부분 같은 기간에 유치됨에 따라 관광객이 분산되고 이로 인해 각 지자체가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서로 대립하게 되는 폐단을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박달제를 사이에 두고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천시의 ‘제천한방축제’와 충주시의 ‘2008충주세계무술축제’가 겹쳐 축제의 집약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대안책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제천시청 공직자 40여명이 ‘2008충주세계무술축제’ 행사장을 방문하고 같은 날 충주시청 공직자 40여명도 ‘제천한방건강축제’를 상호 교차 방문 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각가 지역의 행사장을 둘러보고 각종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한편 축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고 제천한방축제는 2010제천국제한방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적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두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다.

단양군은 오는 10일부터 단양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온달문화축제’를 앞두고 있어 이번 협의에 단양군이 빠진것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 번 제천시와 충주시의 축제 지원 협의를 알지 못했다”면서 “각 지역이 서로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바람직한 일로 기회가 되면 단양군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충북 북부권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가 대부분 같은 기간에 밀집되어 있고 이 외에 계절별 축제도 대부분 같은 기간에 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번 협약을 계기로 빠른 시일내에 단양도 함께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시와 충주시는 이번 교차 관람에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두 지역 축제가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