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대영 KBS 사장 해임안 재가
文대통령, 고대영 KBS 사장 해임안 재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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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KBS 이사회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 사장은 24일 오전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

앞서 KBS 이사회는 전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찬성 6표, 기권 1표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야권 측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이사는 고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다.

또 이인호 KBS 이사장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KBS 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파업 143일 차인 24일 오전 9시 총파업 잠정중단 약식 집회와 업무복귀식을 가진 뒤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이미 예능·드라마 구역 PD 조합원 147명은 총파업 종료 후 원활한 방송 준비를 위해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