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만에 890선 돌파… 코스피도 2500선 안착
코스닥, 16년만에 890선 돌파… 코스피도 2500선 안착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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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315조9800억원… 사상 최대치 경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이 16년 만에 89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05)보다 18.56포인트(2.13%) 오른 891.6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890을 넘은 것은 지난 2002년 3월 29일(927.30)이후 15년 10개월 만이다.

시가 총액 역시 315조98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2억원, 2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홀로 1750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제약(3.85%), 금융(3.26%), 음식료·담배(3.19%), 유통(3.11%), 의료·정밀기기(3.10%)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IT부품(-1.78%), 일반전기전자(-1.17%), 종이목재(-0.88%), 반도체(-0.7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펄어비스(-1.74%)를 제외한 신라젠(5.91%), 바리오메드(29.97%), CJ E&M(2.05%), 티슈진(4.66%), 메니톡스(5.93%), 로엔(5.19%) 등 상위주 대부분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전날 대비 22.35% 상승한 10만9500원에 마감했으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2.49%, 3.85%나 올랐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96.42)보다 7.31포인트(0.29%) 오른 2503.73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15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개인은 7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39%)과 증권(2.21%), 의약품(0.95%), 화학(0.93%) 등이 상승세를 이끈 반면 은행(-1.39%), 철강금속(-1.37%), 섬유의복(-1.24%)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0.71% 오른 242만7000원에 마감하면서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현대차(0.65%), LG화학(2.58%), 네이버(1.32%), 삼성바이오로직스(0.84%), 삼성생명(3.61%)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28%), 포스코(-1.55%), KB금융(-0.1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10원 내린 10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