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4일 의총 분수령… 安, '조기사퇴' 중재안 수용할까
국민, 14일 의총 분수령… 安, '조기사퇴' 중재안 수용할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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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통합 관련 모든 논란 매듭짓고 당 진로 결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운명의 분수령이 될 의원총회가 14일 예정된 가운데, 통합파와 반대파, 중재파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3시 의원총회가 열린다.

통합 문제를 둘러싸고 지속되는 갈등에 마침표를 찍기 위함이다.

또한 중재파가 내놓은 '안철수 대표의 당 대표직 조기사퇴'에 대한 안 대표의 결정을 앞당기기 위함인 것으로도 보인다.

안 대표는 아직 중재안 수용 여부를 밝히고 있지 않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사실상 그가 중재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안 대표는 전(全)당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유보·반대파 의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세확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 대표가 유보·반대파 의원들을 얼마나 설득해느냐에 따라 중재안 수용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대표가 중재안을 최종적으로 거부할 경우 반대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전당대회를 통합 통합 결의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반면 중재안을 수용하게 된다면 안 대표의 조기사퇴로 통합 구심점이 사라져 절차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지도부는 이번 의총에서 통합과 관련한 모든 논란을 매듭짓고 당의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통합파와 반대파는 각각 민심잡기에 나선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는 이날 오후 2시 동대문 평화상가를 방문해 자영업자·상인들과 만난다.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호남 민심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분당 가능성이 오르내리는 데 따른 세력 확장의 전초전 격인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