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 입찰, 지역기업 우대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 입찰, 지역기업 우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1.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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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공구 총 사업비 3634억원…이번 주 중 발주
새만금 도로건설 노선도.(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 도로건설 노선도.(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이 이번 주 중 발주 예정인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입찰에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장 14㎞에 넓이 27m 6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1·2공구 각각 1622억원과 2012억원씩 총 사업비 3634억원이 투입된다.

지역기업 우대기준은 새만금사업 지역 내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 등이 추진하는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의 기술형 입찰공사에 대해 지역기업 참여를 평가에 반영하는 내용이다.

작년 7월부터 이 같은 평가기준을 적용하면서 최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발주한 '새만금 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의 지역기업 참여율은 20%에 달한다.

또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에서는 지역기업 수가 11%를 차지했다.

우대기준이 마련되기 전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공사의 경우 지역기업의 참여가 전혀 없었다.

새만금개발청은 그동안 지역기업 우대기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 등과 실무협의회 및 간담회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전라북도 및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대림산업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건설 공사에 많은 지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참여 건설사에 대한 홍보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기업의 기준은 관련법령에 따라 허가·인가·등록 등의 자격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입찰공고 90일 전에 전라북도에 주된 영업소를 등록하고 공고일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