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내 공중화장실 1000여 곳 휴지통 없애
성남시, 시내 공중화장실 1000여 곳 휴지통 없애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1.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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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등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 조치

경기 성남시 내 1000여 개소 공중화장실이 ‘휴지통 없는 화장실’로 운용된다.

9일 시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이달부터 휴지통 없애기가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시가 관리하는 400개소 공중화장실과 민간이 운영하는 백화점, 대형업무시설 등의 600개소 공중화장실이 해당된다.

시는 우선 60곳의 모든 근린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의 휴지통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최근 한 달간 근린공원 내 82개소 공중화장실에 있는 456개 남·여 대변기 칸의 휴지통을 모두 치운 상태다.

이중 여자화장실에는 칸칸이 위생용품 수거함 259개를 설치하고, 휴지는 물에 녹는 성분으로 비치해 변기에 넣어 흘려보내면 된다.

또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세면대 쪽에 대형휴지통을 비치해 변기에 넣으면 안 되는 물티슈 등을 버릴 수 있게 했다.

시청과 수정·중원·분당 등 3개 구청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용해 전체 64개소 공중화장실, 320개 칸에 관련 안내문을 붙여 놨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시청 온누리에서 공원관리원과 환경관리원 등 106명을 대상으로 위생적인 화장실 유지·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에 관한 개정 법령은 공중화장실 내 악취, 해충 발생을 차단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