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이번 주 내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극 인근의 찬 공기가 또다시 기습적으로 남진하면서 11∼18일 전국의 기온은 평년(최저 -12∼0도·최고 0∼8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예보했다.
이번 북극 찬 공기가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서 시작된 한파로 9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최강 한파 내습 원인은 북극의 찬 공기가 알래스카 인근에 있는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고기압이 북극까지 올라간 상태라 공기가 위로는 지나가지 못하고 남쪽으로 더 내려오고 있다"면서 "우랄산맥-카라해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상층의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돼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강추위는 11∼12일 절정을 이루다가 내주부터 다소 풀릴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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