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교체출전…3경기 연속 출장
박주영 교체출전…3경기 연속 출장
  • 신아일보
  • 승인 2008.09.25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표 120분활약 풀타임, 팀 승리 도와
‘천재’ 박주영(23, AS모나코)이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후반 교체출전으로 24분 간 활약을 펼쳤다.

‘초롱이’ 이영표(31, 도르트문트)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 선발출전,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박주영은 2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쿠페 드 라 리게(리그컵) 32강전에서 후반 24분 프레디 아두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서 추가시간까지 24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 14일 FC로리앙과의 리그1 5라운드부터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출장을 기록, 모나코의 일원으로 입지를 더욱 굳혔다.

하지만 박주영은 지난 22일 마르세유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 아직은 프랑스 축구에 적응단계에 있음을 드러냈다.

모나코는 전반 34분 파브리스 팡크라테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뒤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 0-1로 패하며 아쉽게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리그컵 우승팀 생제르맹을 맞아 공방전을 펼친 모나코는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모나코는 전반 34분 제롬 로탱에게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중 로탱의 크로스를 받은 팡크라테에게 오른발슛을 허용하며 실점,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며 득점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모나코의 히카르두 고메즈 감독은 후반 24분 프레디 아두를 빼고 벤치에 대기 중인 박주영에게 출격을 명령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은 박주영은 후반 27분 역습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에게 공을 차단당하며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후반 34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 중앙에서 문전으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받기 위해 헤딩을 시도했지만, 공이 뜨며 슛 찬스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 막판 폭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박주영은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았고, 상대 수비수 마르코스 세아라에게 밀려 페널티킥을 얻는 듯 했으나 이날 경기 주심 필리페 칼트는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남은 시간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팀의 리그컵 탈락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이영표는 이날 오전 2시 도르트문트 시그날 아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베를린과의 DFB-포칼(FA컵) 2라운드에 선발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