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 알버트 비어만 사장 승진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 알버트 비어만 사장 승진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01.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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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현대위아·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등 ‘50대 사장’ 발탁
사진 왼쪽부터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사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사진 왼쪽부터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사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계열사 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앨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다 지난 2015년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그는 짧은 기간에 현대·기아차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을 세계 유수의 차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N’을 선보이는 등 현대차의 기술력과 이미지에 크게 기여했다.

비어만 사장의 승진으로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사장은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담당인 피터슈라이어 사장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또 현대차그룹은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에 임명했다.

김경배 사장은 현대모비스 인사실장, 현대자동차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번 승진은 그룹 내 여러 사업 경험, 현대글로비스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경영 능력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이 현대글로비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담당 문대흥 부사장은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밖에도 김해진 현대파워텍 전 부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전 사장, 윤준모 현대위아 전 사장, 김태윤 현대자동차 전 사장 등은 각각 고문직을 맡았다.

특히 정수현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상근고문으로서 향후 그룹 신사옥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