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서울역·영등포역, 30년 민자역사 '마감'
구 서울역·영등포역, 30년 민자역사 '마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1.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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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귀속 완료 후 기존 사업자에 2년 임시사용허가
서울시 중구 구 서울역사 전경.(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구 서울역사 전경.(사진=신아일보DB)

30년간 민자역사로 운영돼 온 구(舊) 서울역사와 영등포역사가 민간사업자의 점용기간이 끝남에 따라 국가 소유로 전환됐다. 다만, 기존 사업자들은 앞으로 2년 더 해당 역사들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말 점용기간이 만료된 구 서울역과 영등포역 민자 역사의 국가귀속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민간업체의 30년의 점용기간이 만료돼 국가에 귀속된 최초 사례다.

철도공단은 구 서울역사(현 롯데마트)와 영등포 역사 두 곳의 소유권 이전을 마지막으로 국가귀속을 위한 조치를 마무리했다.

또, 기존 사업자인 한화역사㈜와 롯데역사㈜에 2년간의 임시사용허가를 함으로써 내년까지 현재와 같은 백화점 등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김계웅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앞으로 국가에 귀속된 두 곳 민자 역사에 상주 인력을 배치하는 등 꼼꼼하고 세심한 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쇼핑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