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회 각 부문 대화 꽃 피는 한 해 되길"
文대통령 "사회 각 부문 대화 꽃 피는 한 해 되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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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각계 인사 초청 신년인사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일 것"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연주가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연주가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우리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회갈등 사안을 성숙하게 해결했다. 노사 간에도 상생을 위한 뜻 있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마음을 모으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일 것"이라며 "여야 간,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 정치가 비난의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하기 경쟁이 된다면 못해낼 일이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며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이 갖게된 집단적 원념이나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해는 참으로 극적인 한 해였다"며 "2017년은 우리 역사에 촛불 혁명이라는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전 세계를 경탄시킨 세계사적인 쾌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 경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으로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하며 3%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했다.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 입장하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 입장하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또 "모든 게 우리 국민이 흘린 땀의 결과"라며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 한 분 한분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용의를 밝힌 것과 관련,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