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 재테크는 주식투자… 정기예금 가입자의 16배
작년 최고 재테크는 주식투자… 정기예금 가입자의 16배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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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지난해 최고의 재테크는 주식투자로 정기예금 가입자들에 비해 16배 정도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대신증권, KB국민은행, 한국거래소(KRX) 등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부동산, 채권, 정기예금, 금 등 주요 자산 가운데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는 작년 말 현재 2,467.49로 1년 전의 2,026.46보다 21.76%가 상승했다.

이는 2016년 말 당시 연 1.4% 금리로 팔린 은행 정기예금(KEB하나은행 e-플러스 정기예금 기준)의 15.5배가 넘는 수익률이다.

변동성은 더 큰 편이지만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26.44%나 상승한 것이다.

실제로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해 41.40% 올랐고 SK하이닉스는 71.1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5.70%)나 LG전자(105.43%) 주식도 배 이상으로 올랐으니 투자자는 투자금액의 2배 이상을 거머쥔 셈이다.

이에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국내외 자산 시장에서 주식이 최고였다"고 한마디로 평가했다.

반면 은행 예금이나 채권은 상장 채권의 투자 수익률을 보여주는 한국거래소의 KRX채권지수(총수익지수)는 고작 0.60% 오르는 데 그쳤다.

펀드 수익률(KG제로인 12월 28일 기준 집계)도 편입 자산에 따라 크게 달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09%, 해외 주식형 펀드는 25.87%에 달했지만,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는 수익률이 각각 1.00%, 3.52%에 그쳤다.

이관석 신한은행 PWM분당중앙센터장은 "어마어마한 가계부채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이나 채권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새해에도 글로벌 주식 시장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