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제천 화재 막는다… 수원시장 ‘안전관리 강화' 약속
제2의 제천 화재 막는다… 수원시장 ‘안전관리 강화' 약속
  • 권혁철 기자
  • 승인 2017.12.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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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두 번 다시 이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25일 수원시 광교 공사현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같이 말하며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염 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하고 “제천 화재 사고 이후 다중이용시설과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했지만, 화재 사고가 발생해 더욱 참담하다”면서 화재 사고 후 마련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먼저 수원시가 세운 안전관리 강화 대책은 4가지다. 먼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하는 ‘불법 주정차’를 더욱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시민의 생명이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사고현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방도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시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이 소방차와 응급차에 대한 양보를 체득하도록 훈련을 반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소방본부와 연계해 유기적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통제반을 운영해 위기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한편 경찰·모범운전자회·방범기동순찰대 등과 유기적으로 공조한다.

또 공사현장에 소방안전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제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352일이 된 오늘, ‘우리는 달라지고 있는가’를 자문해본다”면서 “이번 화재사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신아일보] 수원/권혁철 기자 khyu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