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주식가치 3조9000억원 증가… 재계 '톱'
이건희 주식가치 3조9000억원 증가… 재계 '톱'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2.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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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들어 보유 중인 주식 가치가 4조원 가량 증가하며 압도적인 국내 주식부호 1위를 차지했다.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국내 500대 주식부호의 지분가치는 총 159조1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대비 28.0%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20.5% 대비 높은 것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가치는 전년 말 대비 3조8823억원 증가한 18조148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조966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5751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7532억원)이 뒤를 이었다.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4조7427억원)이 '톱 5'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서 회장은 보유주식 증가폭이 4조4619억원으로 이건희 회장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뿐 아니라 내년 초 코스피 이전 등의 호재가 겹치며 지분가치가 급등했다.

이 밖에 10위 권 내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5879억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회장(3조7935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6914억원) △이재현 CJ 회장(2조4534억원)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2조3238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주식부호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1조8916억원)이 1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각 1조8824억원)이 공동으로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4204억원)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2599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508억원) 등 보유 주식가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