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종·강원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10% 돌파
제주·세종·강원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10% 돌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2.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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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5.0%… 서울 175조, 경기 150조 넘어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제주와 세종, 강원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10%를 돌파하며 전국 평균 두배가 넘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전국 평균 증가율은 5.0%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시도 중에서는 제주가 12.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세종(11.5%)과 강원(10.2%)도 지난해 말 대비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는 0.4%로 거의 늘지 않았고 광주(1.5%), 경북(1.9%)도 1%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충남은 -2.3%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11월까지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세종시가 4.2%로 가장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7%다.

세종(17.3%), 제주(17.1%)가 17%가 넘고 경기(13.6%), 강원·충북(12.3%), 인천(12.1%), 서울(11.9%) 등도 증가율이 10%대다

10월 말 기준 전국 주담대는 573조원에 육박했다.

수도권이 362조6000억원으로 63%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서울이 175조원을 넘어섰고 경기는 150조원,. 인천은 37조원대다.

지난 10월까지 증가액은 27조1580억원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8조7520억원 △서울 7조5522억원 △부산 3조735억원 △인천 2조4054억원 순이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월 말 이후 두달간 주담대가 전국 평균 1.1% 증가했는데 인천(2.2%)과 경기(2.1%)는 증가율이 2%가 넘었다.

특히 이 기간 전국 대출증가액 절반이 경기(3조202억원)였다.

강원(1.5%)은 증가율이 평균 이상이었지만 제주(0.9%), 세종(1.1%) 등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