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올바른 판단 유도…"가짜뉴스 식별 위해 1만명을 추가 채용"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퇴치 방법을 바꾼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기존의) 자체 조사 결과 빨간 깃발과 같은 강렬한 이미지를 붙이는 것은 기사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가짜뉴스에 빨간색 경고 표시 형태의 ‘논쟁 깃발’을 붙여 유저들이 팩트 체크를 하도록 하는 식별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는 간혹 가짜 기사의 주목도를 오히려 더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의도하지 않게 경고가 붙은 뉴스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경향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논쟁 깃발을 없애는 대신 가짜뉴스에 관련 기사를 붙이는 방식으로 유저들의 올바른 판단을 유도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를 단순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유저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팩트를 비교해볼 수 있는 장치라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잘못된 뉴스 스토리 옆에 관련 기사를 붙여놓으면 공유량이 더 적어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페이스북은 아울러 사람들이 정보와 뉴스 출처의 정확성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구상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등을 식별하기 위해 인력 1만 명을 추가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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