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 가운데 다수가 내년 ICT 분야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국내 ICT 기업 300곳의 임직원에게 '2018년 경제 및 ICT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AI 284명 △IoT △빅데이터 215명 △스마트카·자율주행차 211명 △5세대 이동통신 204명 등을 내년 ICT 핵심 키워드로 선택했다.
내년 국내 경제와 산업에 대해서는 절반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35%는 '나아질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이 밖에 15%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말 조사에서 '나아질 것'(6%) 또는 '비슷할 것'(35%)이라는 답변이 절반에못 미쳤던 것에 비하면 낙관론이 강해진 것이다.
내년 우리경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G2(미국·중국)에 의한 통상환경 리스크(25%)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24%) △지정학적 리스크(11%) △건설경기 위축(6%) 등의 순이었다.
ICT 산업 전망 또한 전체의 56%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3%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조사에서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35%)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8%)을 훨씬 웃돌았다.
이 밖에 ICT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성장 동력화 촉진(27%, 82명)을 중점 정책 방향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혁신 친화적 규제 개선'(25%) △'제조·ICT·서비스 융합 미래 신산업 육성'(2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