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자녀 위장전입 죄송… 취업특혜 사실 아냐"
안철상 "자녀 위장전입 죄송… 취업특혜 사실 아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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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서… "필요시 자료제출"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는 19일 자녀들의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면서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의 위장전입을 묻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시인하며 "장녀가 1번, 장남이 초등학교 때 2번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공직자로서 갖춰야 될 자질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제 자신에 실망했고 제 불찰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장녀가 대형 로펌에 고액 연봉을 받고 취업한 데 대해 김 의원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재판연구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제 의사와 달리 대형 로펌에서 통지가 와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장녀가 CJ 법무팀으로 채용될 당시 사내 변호사가 아닌 회계사를 모집했었다는 의혹 제기에는 "공채가 있었다"며 "필요하면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면접 결과에 제대로 적응할지 의문이라고 기재돼있다'는 추궁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