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김정일 6주기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北김정은, 김정일 6주기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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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인사 보도 없어… "억세게 싸워나갈 맹세다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주기인 지난 17일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주기인 지난 17일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주기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인 12월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18일 보도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해마다 김정일 기일마다 참배를 빼놓지 않고 금수산태양궁정을 찾아 참배해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북한 매체들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꾼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며 최룡해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1명의 이름을 소개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거론하지 않아 의문을 낳았다.

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김정은이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방문해 조선노동당을 존엄 높은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으로 끝없이 강화 발전시키며 우리나라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생전의 염원이 꽃피는 강대한 나라, 자주·자립·자위의 성새로 더 굳건히 다져 나가기 위한 엄숙한 맹세를 다지시었다"고 전했다.

다만, 당·정·군 간부들이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수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김정은의 참배 사진이 1장 게재됐는데, 배경에 별도의 수행 인사가 보이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예년과 달리 김정은이 홀로 참배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