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6주기 맞은 北… "장군님께 무궁한 영광을"
김정일 6주기 맞은 北… "장군님께 무궁한 영광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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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간부 금수산궁전 참배… 김정은 참여 여부 '미공개'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6주기를 앞둔 지난 15일 북한 청년들의 맹세대회가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6주기를 앞둔 지난 15일 북한 청년들의 맹세대회가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를 맞았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7일 "김정일 동지 서거 6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군들이 이날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에는 당 부위원장인 최룡해를 비롯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등 당 간부들이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배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까지 매년 김정은 사망 당일 이 곳에서 참배를 해왔다.

또 중앙방송은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동상을 찾는 인민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은 혁명의 대성인이시며 만고 절세의 애국자이신 어버이 장군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영원무궁한 영광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온 나라 수천만 아들딸들은 만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삼가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대형 컬러사진과 함께 사설을 개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일 관련 기록영화와 각종 인터뷰 등을 방송하면서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울러 김정일 6주기를 즈음해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멕시코 등에서 회고음악회와 영화감상회, 좌담회 등이 개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초 북한은 김정일 사망일을 후계 지도자인 김정은의 업적을 선전하고 충성을 독려하는 계기로도 삼아왔다.

올해 추모행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를 통해 '핵무력 완성'을 실현했다는 자축성 행사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