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테마감리시 4가지 회계이슈 선정
금감원, 내년 테마감리시 4가지 회계이슈 선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2.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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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국외매출 회계처리 적정성 등
4대 테마감리 회계이슈(요약).(자료=금융감독원)
4대 테마감리 회계이슈(요약).(자료=금융감독원)

 17일 금융감독원이 내년 테마감리 시 중점적으로 점검할 4가지 회계이슈와 이와 관련된 오류사례 및 유의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테마감리 대상은 개발비 인식·평가의 적정성과 국외매출 회계처리의 적정성, 사업결합 회계처리의 적정성,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의 적정성이다.

금감원은 개발비의 경우 연구 단계와 개발 단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무형자산 인식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자산을 인식하는 등 회계처리에 자의성이 많음을 선정배경으로 꼽았다.

또,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낮거나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는 등 손상징후가 나타났음에도 이를 적절한 시기에 손상 처리하지 않아 회계처리 오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국외매출은 운송위험, 신용위험 등이 국내매출과 달리 높고 거래 환경도 국내와 다른 특수성이 있는 만큼 수익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업이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결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사업결합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고 재무정보이용자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반해 계약조건이 복잡하고 계약이 장기간에 걸쳐 성사되는 특징으로 회계 처리 시 고려사항이 많고 복잡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은 자의적으로 판단해 과소계상하려는 유인이 있어 집중 점검 대상 중 하나로 선정됐다. 경영실적이 양호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채무불이행 등의 손상사건을 자의적으로 판단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회계오류 방지를 위해 기업 및 감사인을 대상으로 테마감리 회계이슈에 대한 결산 및 외부감사시 유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하고 교육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재무제표 작성시 테마감리 회계이슈 및 유의사항을 참고해 결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