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 시장 9% 성장한다”
“내년 수입차 시장 9% 성장한다”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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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협회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재개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4일 내년 수입차 시장을 올해 예상 등록대수인 23만5000대보다 약 9% 성장한 25만6000대로 전망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중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성장의 폭이 제한돼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1만26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에 그쳤다.

또 시장 내부적으로는 2000cc 미만, 개인구매, RV 비중 증가 등 추세가 지속됐다. 유종에 있어서는 디젤의 비중이 높고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이 늘었으며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줄었다.

협회는 내년에도 강화되는 보호무역 조치, 가계대출 및 부동산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등이 소비심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인증절차 및 2017년 대비 주요 브랜드의 주력 모델 출시 감소 등 부정적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수출호조와 경제성장, 그동안 판매 중단 및 축소됐던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재개, 각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의 신차투입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긍정적 요인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 확대 추세도 시장 내부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내년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16~2017년의 정체를 벗어나 2015년 신규등록대수 24만3000대를 넘어서는 25만6000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내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재개와 함께 시장회복 및 확대를 위한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장 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