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청, 낙동강하구 정화사업 '완료'
부산해수청, 낙동강하구 정화사업 '완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2.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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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등주, 침몰선박 등 항해안전 위험물 93점 제거

낙동강하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지역 어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항행 위험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낙동강하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지역 어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구 수중에 흩어져 있는 분실등주, 폐자재, 그물, 닻 등 각종 항행 위험물을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낙동강하구는 퇴적물과 연안류 등의 영향으로 모래톱이 발달해 수로 변형이 잦아 어선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앞서 부산해수청은 2004년 말부터 13개 수로에 400여 기의 등주(燈炷)를 설치하는 통항수로를 만들었다.

하지만 수문 개방 및 기상변화 등의 영향으로 안전수로의 안내자인 등주가 유실되고 물속에 가라앉아 있어 항상 고속으로 항해하는 통항선박의 수중 위험물로 잠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했다.

이에 부산해수청은 하반기에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중 음파장비, 자력계 등 첨단장비를 투입하고 잠수인력을 동원한 결과, 유실된 등주는 물론 콘크리트 블록, 강관말뚝, 침몰선박 및 폐어망 등 그동안 방치된 총 93여 점의 각종 수로 항행안전 위험물을 탐색하고 제거했다.

이 같은 이러한 위험물 제거 성과는 강서구, 지역 수협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낙동강하구를 항행하는 소형어선들의 위해요소를 제거하는 안전한 수로 조성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이영태 항로표지과장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하구의 수중 정화사업은 물론 안전한 뱃길조성을 위하여수로변형을 반영하여 등주를 재배치하고 노후 등주 교체, 안전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수로별 지형특성에 맞게 재정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