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성장 동력사업 국비 3200억 확보
경북도, 신성장 동력사업 국비 3200억 확보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7.1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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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백신·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주요 국책사업 대거 증액

경북도는 최근 2018년도 정부예산이 확정된 가운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분야에 국비 약 3200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 인해 도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 산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신규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과 탄소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4년간 포항에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돼 식물배양시설과 그린백신 생산시설 구축으로 식물기반 차세대 바이오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게 된다.

그린백신은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고 동물․미생물 세포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 및 경제성이 높아 향후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질병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다.

또한, 탄소 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은 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7억원을 투자해 구미와 경산에 수송기기 경량화 소재부품 등 탄소복합재 개발을 위한 설계해석 및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설계해석 기반은 기본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등 제품개발 전주기에 걸친 기술 지원을 통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백신 동물세포실증 지원센터 구축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육성 등 8건의 계속사업도 국회에서 200억원 가량 증액됐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소, 백신, 로봇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확보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제조혁신과 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