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LAA 기술, 5G 상용화 앞두고 특허출원 본격화
LTE-LAA 기술, 5G 상용화 앞두고 특허출원 본격화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7.12.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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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변차선제' 도입으로 날개 달아… 특허출원 급증
주파수 추가확보 비용 부담 없이 전송량 부담 줄이는 대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5G 서비스 구현을 위한 LTE-LAA 기술의 국내 특허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LTE 면허 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 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LTE-LAA'(Licensed Assisted Access) 기술의 국내 특허출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LTE-LAA는 기존 LTE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차로를 탄력적으로 변경하는 가변차선제와 같이 LTE 면허 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 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 묶음 기술이다.

2014년 처음 등장한 LTE-LAA 기술은 지난해 주춤했지만,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14건이 출원돼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주파수 묶음 기술은 LTE 이동통신에서 각 통신사가 가진 LTE 면허 대역 주파수들만 묶어 이전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하지만 다가올 5G 이동통신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해 LTE 주파수와 새롭게 묶을 수 있는 주파수를 찾게 됐고, 이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은 허락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주목하게 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국내 통신 사업자가 시연한 LTE-LAA 기술은 LTE 주파수 20MHz 대역과 비면허 대역인 Wi-Fi 주파수 60MHz 대역을 묶어 기존 LTE보다 10배 이상 빠른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인 1Gbps를 달성했다.

최봉묵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팀 과장은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2020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LTE-LAA 기술은 통신 사업자들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비용 부담 없이 전송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특허출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