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기후변화와 FTA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 환경에 대응 다양한 사업을 추진 미래 농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예천군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꿀벌우수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2014년 정부장려품종 1호 꿀벌인 장원벌 개발에 성공해 양봉 선진국 수준의 꿀 생산량(24kg/군)을 실현시켰다.
군은 개발된 장원벌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 3월9일 경북도농업기술원-예천군-울릉군이 우량꿀벌 육종 교미장 설치를 위해 MOU를 맺고 울릉도 나리 분지에 전국 최대 규모인 1만 6000㎡의 장원벌 육종 교미장을 설치 운영해 올해 도내 10개시군 51호에 3000마리의 장원벌을 공급했으며, 예천군 양봉농가의 꿀 생산량을 10여t 높여 2억원의 농가소득 증대를 일궈 ‘2017년 농촌진흥청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신기술 확산 우수사례 경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년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지원해 지역에서도 생산 가능한 딸기, 양채류 작목 등을 개발했다.
딸기 생산이 전무했던 예천군에 귀농귀촌인이 증가하면서 정착을 위한 농가 기술 보급을 위해 토양과 상관없이 재배 가능한 딸기고설양액 재배 기술을 보급해 7농가 1.6 ha를 생산하고 있으며, 식생활 문화가 점차 서구화 되는 시대변화에도 대응해기 위해 양채류 재배 기술도 보급해 고소득 작물인 비트, 브로콜리, 콜라비 등이 생산돼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예천군은 수입산을 대체해 예천쪽파 종구(뿌리로 번식하는 작물의 씨)를 이용한 여름철 단경기 잎쪽파를 생산 출하하는데도 성공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단경기 잎쪽파 재배용 종구생산 실증시험’을 실시해 단경기 잎쪽파용 종구 생산 작부체계를 정립해 지난 7월15일 1ha를 파종해 8월 11일 첫 출하하게 됐으며 2018년도에는 3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우수쪽파종구 생산단지를 조성해 전국적으로 우수한 쪽파 종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질높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대화된 농촌 환경개선, 강소농교육으로 농업일꾼 육성에 힘쓰고 있다.
8년째 이어지는 귀농귀촌인 교육으로 600여명의 귀농인에게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고, 7년차 강소농 교육으로‘작지만 강한 농업인’육성, 전문농업인 맞춤 과정인 농업인대학 운영으로 사과, 한우, 가공창업, 발효식품과 약용식물자원관리 전문인은 육성하고 있다.
군은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추진으로 예천한우 번식능력 향상을 통한 암소 핵군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해 경쟁력 강화와 명품 예천참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은 농촌진흥청 지원으로 예천군의 주력 품목에 기술교육 예산을 집중 지원해 농가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년 6억6600만원 예산으로 2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예천한우개량연구회’ 30호 농가가 주축이 돼 번식우 능력 개량으로 우량송아지 생산을 높여 한우농가소득사업 중 ‘번식우 분야’를 특화해 나갈 계획으로 지역 농가소득 37%를 차지하는 한우산업 중 번식우 사육비율이 67%로 한우 명품화의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번식우 선도농가로 구성된 ‘예천한우개량연구회’를 통해 번식관련 고난이도 기술교육, ICT 융복합 번식우 발정탐지 기술 등 우수한 암소핵군조성(우량번식우 집단)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번식우 전문가인 이명식박사와 농가 간 맞춤형 1대 1 컨설팅을 통해 농가의 애로점을 파악하는 등 종합적인 번식우 컨설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예천군은 군민 41.5%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업군이다”며“신 농업기술 보급, 농업인 교육, 농촌 환경개선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시험과 사업을 통해 예천군이 미래 농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