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삼성 차명계좌 확보 차원"
경찰,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삼성 차명계좌 확보 차원"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12.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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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삼성 차명계좌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에 들어간 서울지방국세청 입구.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삼성 차명계좌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에 들어간 서울지방국세청 입구.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차명계좌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오전 수사관 9명을 투입해 서울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삼성그룹 관계자로부터 해당 차명계좌를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삼성이 신고한 서류 중심의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컴퓨터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택공사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공사비를 지급하는데 차명계좌에서 발행된 수표가 쓰인 것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차명계좌의 출처를 조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