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삼지연감자가루 생산공장' 방문
北 김정은, '삼지연감자가루 생산공장' 방문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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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가공품 생산해 온 나라에 소문나게 하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에 새로 건설된 감자가루생산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에 새로 건설된 감자가루생산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백두산 인근 양강도 삼지연군에 새로 건설한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된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는 제목의 김 원장의 행보를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해 11월 건설을 지시한 이 공장은 연건축면적 2만7920㎡에 연간 생산능력이 4000t이며, 감자가루와 감자 가공품 생산을 위한 건물과 2만t급 감자 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김정은은 종합조종실, 감자가루 직장, 제품전시실, 문화후생시설, 과학기술 보급실, 감자 저장고 등 공장 시설 여러 곳을 둘러보며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건설 수준을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감자 산지인 삼지연군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일떠세운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돌아보니 기분이 좋고 흐뭇하다고 대만족을 표시했다”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또 “영양쌀·편튀기·꽈배기·국수·우동을 비롯한 더 많은 가공품들을 생산해 삼지연군의 특산물로 온 나라에 소문나게 하라”며 “인민들에게 덕을 주는 공장으로 자기의 몫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민들에게 맛좋고 영양가 높은 감자 가공품을 더 많이 안겨주시려고 마음쓰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현대적인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이미 전에 건설하여 보여드리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라고도 말했다.

백두산 인근인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의 ‘혁명활동 성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지역이다. 김정은 정권은 최근 삼지연 지역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김웅철 국무위원회 국장이 동행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