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시글이 5만6000건에 달하는 등 국민청원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가 뜨겁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국민청원 관련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 국민청원 언급량은 9월 2만7085건, 10월 5만8355건, 11월 6만7593건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추천 숫자를 기준으로 한 베스트 국민청원 순위와 빅데이터 속 가장 관심이 높은 국민청원 순위는 다소 달랐다.

청와대 홈페이지 내 베스트 국민청원 순위는 ‘조두순 출소반대’가 60만8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청소년 보호법 폐지(29만6330명) △권역외상센터 지원방안 마련(25만754명) △낙태죄 폐지(23만5372명) △주취 감형 폐지 건의(21만2814명) 등 순이었다.

반면 빅데이터 내 언급량이 가장 많은 국민청원 연관어는 ‘낙태죄’로 14만4513건었으며, △마루(7만238건) △술(3만2976건) △이명박(3만2426건) △군대(2만2787건)가 뒤를 이었다.

‘낙태죄’ 폐지 청원은 청원 시작 한달만에 20만명의 동의를 얻어 ‘청원답변 2호’로 채택됐다.

연관어 ‘마루’는 불법 만화 사이트 ‘마루마루’를 지칭하는 키워드로 불법 공유 사이트를 폐쇄하자는 청원과 관련해 언급됐다.

‘술’은 ‘나영이 사건’ 조두순이 15년 형에서 12년 형으로 단축된 건에 대한 ‘주취감형 폐지’와 관련해 언급된 키워드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금지’와 ‘군대 내 위안부 재창설 청원자 처벌’ 청원 또한 빅데이터 내 관심이 높은 국민청원 중 하나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분석은 지난 8월 1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국민청원과 관련된 블로그 3712만건, 트위터 12억694만건, 뉴스 257만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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