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매장량 10억t급 역암 유전 발견
중국서 매장량 10억t급 역암 유전 발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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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브라질보다 훨씬 커…석유 매장량만 12억4천만t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유전 (사진=연합뉴스)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유전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10억t급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의 유전을 발견했다.

중국 최대 석유 기업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중국석유)의 신장유전공사가 10여 년의 탐사 끝에 중가르 분지의 마후(瑪湖)지구에서 매장량 10억t급의 역암(礫巖) 유전을 확인했다고 3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역암은 물이나 빙하 등에 의해 자갈이 이동된 후 퇴적돼 형성되는 지질층으로 이번에 발견된 역암 유전은 세계 최대 규모다.

페트로차이나 측에 따르면 3등급 석유 매장량만 12억4000만 t으로 추산되며 이 중 5억t은 매장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견된 기존 역암 유전보다 매장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1955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장 커라마이(克拉瑪依) 유전보다도 크다.

한편 중국의 이번 초대형 유전 발견 소식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대북 석유공급 중단 압력을 받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