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평창 올림픽, 재계도 ‘분주’ 
다가오는 평창 올림픽, 재계도 ‘분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1.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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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후원 등 각종 지원… 마케팅 효과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휴게소에 세워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조형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휴게소에 세워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조형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행사를 후원하는 대기업들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삼성전자는 성화 봉송 공식후원사로 성화 주자 1500명을 선발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 캠페인을 진행한다.

LG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사무소를 건설했으며 향후 공식 홍보영상, 영화, 인쇄물, 옥외광고물 제작 등의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전지훈련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선수단 수송차량과 의전차량, 봅슬레이 대표팀 후원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대중에게 차세대 수소전기차(FE)를 공개하며 평창 경기장 주변에서 선수나 일반인 등이 자율주행차를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화그룹은 1988년 서울올림픽 후 30년 만에 성화봉 제작을 다시 하게 됐다.

이번 성화봉은 평창이 해발 700m 고도에 있다는 것에 착안해 700㎜ 크기로 제작됐다. 다섯 갈래의 불꽃 모양을 통해 '하나 된 열정'이란 대회 슬로건을 나타냈다.

특히 성화봉은 영하 35도, 순간 풍속 35m/s 등의 악천후에서도 최소 15분 이상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제작됐다.

한화는 또 서울과 인천과 부산, 세종, 포항 등 주요 도시에 성화가 도착하는 날 불꽃축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 매장을 비롯해 경기장 인근 '슈퍼스토어', 공항·철도역사 등에서 올림픽 공식인증 기념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가 운영 중인 평창올림픽 공식 판매처는 1000여 곳에 달한다.

평창올림픽 공식 스토어는 남성·여성패션 등 잡화뿐 아니라 리빙(생활용품), 식품 등 800여 품목을 판매중이다.

이 밖에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10곳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포토존 등의 홍보 부스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