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AI 확산 방지 방역차단 '총력'
태안군, AI 확산 방지 방역차단 '총력'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11.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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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예찰 실시…B지구 등 취약지 집중 방역
천수만 B지구 철새도래지 방역 모습.(사진=충남 태안군)
천수만 B지구 철새도래지 방역 모습.(사진=충남 태안군)

전국 각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충남 태안군이 거점소독소를 설치하는 등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남면 당암리 B지구 관광안내소에 AI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관내 유입되는 모든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또 농가에 소독약품 1000kg을 공급하고 ‘AI 예찰 담당제’를 통해 매일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는 등 만약에 대비한 준비태세 확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는 현재 총 13개소의 대규모 전업농가가 56만 6700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소규모 사육농가는 249개 농가에 달한다.

앞으로 군은 2대의 방역차량을 이용해 B지구 철새도래지 등 취약지에 대한 집중 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축협 공동방제단이 순회 방역을 실시하고, 대규모 전업농가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자가방역을 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전남·북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군에서는 AI 유입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철저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차량 소독 여부 및 가축 이동사항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방역누수를 원천 차단하고 거점소독시설 운영에도 최선을 다해 ‘AI 청정 지역’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