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만에 다시 문여는 태안경찰서… 28일 업무 시작
61년 만에 다시 문여는 태안경찰서… 28일 업무 시작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11.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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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서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태안경찰서.(사진=충남지방경찰청)
28일 개서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태안경찰서.(사진=충남지방경찰청)

61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충남 태안경찰서가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22일 개서준비단에 따르면 태안서는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조성됐다.

태안서는 이날 0시부터 112 신고 사건을 비롯한 고소·고발사건, 운전면허 적성검사, 행정처분, 운전면허갱신 등 모든 경찰 민원업무를 접수·처리한다.

또 수사과와 경무과, 생활안전과, 정보보안과, 경비교통과 등 5과 15계·팀으로 구성, 총 165명의 경찰관이 1인당 388명 군민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기존 서산경찰서가 관할하던 태안지구대, 안면·원북·근흥·남면·소원파출소도 태안경찰서로 편입된다.

신축 청사는 태안읍 동백로 112번지 4000여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개서식은 다음달 초 개최할 예정이다.

초대 서장으로 부임하는 김영일 개서준비단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전 직원과 합심해 군민과 함께하는 든든하고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며 "지역 주민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경찰서는 지난 1956년 태안군이 서산군으로 편입되며 1군 1서 원칙에 따라 문을 닫았었다.

태안은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치안 업무를 담당하던 서산경찰서간 출동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치안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 서산경찰서와 꽃지해수욕장간 거리는 42㎞, 만리포해수욕장은 33㎞ 등으로 최대 1시간 가량의 출동시간이 소요됐다. 태안반도 최남단인 고남면과 거리는 78㎞에 달한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