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경기 활성화로 시의 내년 지방세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지방세 징수액은 2405억원으로 연말까지는 281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목표액(2695억원)의 104%이다.
시의 지방세 징수액을 보면 2014년 2264억원, 2015년 2438억원, 지난해 2938억원을 징수했다. 올해 예상치 2810억여원은 3년 전에 비해 24% 증가한 것이다.
시는 개발 규제 완화와 관광 기반 확충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거래 및 대형건물 신축에 따른 세입 증가, 시중 경기 활성화에 따른 지방소득세 증가를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취득세는 2014년 662억 원에서 지난해 957억원, 올해는 82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소득세도 2014년 230억 원에서 올해는 441억 원으로 3년 전에 비해 92%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같은 지방세 수입은 지난 2015년부터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2292억원을 목표로 2438억원(106%)을, 2016년에는 2435억원을 목표로 2938억원(121%)을 징수했다.
시는 이 같은 징수 추세에 따라 내년에는 목표액을 3011억 원으로 잡았다. 시는 내년에도 아파트, 대형건물이 속속 준공되면서 취득세 증가 추세가 지속, 사상 처음 3000억 원 이상을 징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는 세수 증가로 재정 운영에 여유가 생겨 올해 지방채 26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이에 따라 시의 채무율은 지난해 9.1%에서 5.9%로 낮아지면서 근래 가장 높은 수준의 재정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