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내년 '지방세 수입' 3천억원 돌파 전망
춘천시, 내년 '지방세 수입' 3천억원 돌파 전망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7.11.22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 규제·관광활성화로 취득세·지방소득세 급증

강원 춘천시가 경기 활성화로 시의 내년 지방세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지방세 징수액은 2405억원으로 연말까지는 281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목표액(2695억원)의 104%이다.

시의 지방세 징수액을 보면 2014년 2264억원, 2015년 2438억원, 지난해 2938억원을 징수했다. 올해 예상치 2810억여원은 3년 전에 비해 24% 증가한 것이다.

시는 개발 규제 완화와 관광 기반 확충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거래 및 대형건물 신축에 따른 세입 증가, 시중 경기 활성화에 따른 지방소득세 증가를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취득세는 2014년 662억 원에서 지난해 957억원, 올해는 82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소득세도 2014년 230억 원에서 올해는 441억 원으로 3년 전에 비해 92%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같은 지방세 수입은 지난 2015년부터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2292억원을 목표로 2438억원(106%)을, 2016년에는 2435억원을 목표로 2938억원(121%)을 징수했다.

시는 이 같은 징수 추세에 따라 내년에는 목표액을 3011억 원으로 잡았다. 시는 내년에도 아파트, 대형건물이 속속 준공되면서 취득세 증가 추세가 지속, 사상 처음 3000억 원 이상을 징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는 세수 증가로 재정 운영에 여유가 생겨 올해 지방채 26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이에 따라 시의 채무율은 지난해 9.1%에서 5.9%로 낮아지면서 근래 가장 높은 수준의 재정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