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뜨거운 겨울 ‘국물전쟁’ 
식품업계, 뜨거운 겨울 ‘국물전쟁’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11.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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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 넘어 도시락까지...“맛과 영양 모두 잡는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식품업계의 '국물전쟁'이 시작됐다. 추운 겨울 따뜻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 것. 

CJ제일제당은 20일 일본식 와카메(미역) 우동을 구현한 '와카메 튀김우동'을 출시하면서 국물전쟁에 참전했다.
참기름에 고소하게 볶은 국내산 미역을 풍성하게 담아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향으로 우동 국물의 깊은 맛을 더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본도시락은 국밥 도시락으로 겨울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본도시락은 담백한 소고기와 구수한 시래기를 전통 가마솥에서 끓여낸 신메뉴 '얼큰 소고기 가마솥 국밥'을 20일 출시했다. 시래기, 토란대, 무 등은 겨울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 칼륨 등의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설명했다.

오뚜기는 굴향과 하얀 국물이 특징인 신제품 '굴진짬뽕'으로 국물 전쟁에 맞선다. 겨울 별미로 꼽히는 굴짬뽕을 집에서도 손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에 굴과 각종 야채를 육수에 우려낸 진한 굴향이 특징인 짬뽕라면이다. 

아워홈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무조리 곤약면 '미인면 베트남쌀국수육수'를 선보였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기다림 없이 즉석에서 바로 취식이 가능하며, 육수 소스와 건더기 스프에 따뜻한 물을 부어 찬바람 부는 날 따끈하게 즐기기 좋다. 건더기 스프에는 건파와 양파, 청양고추 등을 푸짐하게 넣어 진하고 담백한 육수의 풍미를 살린 것도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소비자들은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국물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외식업계도 시즌에 맞춰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국물이 포함된 제품을 많이 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