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 '수주'
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1.20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공사비 9500억원 중 60% 지분 참여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위치도.(자료=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위치도.(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이사 송문선)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는 8억6300만달러(한화 약 9529억원) 규모의 공사로, 대우건설은 이 중 60%의 지분을 갖는다.

대우건설과 타타는 설계 및 구매, 시공을 공동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 지역인 나비 뭄바이 신도시가 연결돼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예정이다. 또, 이후 나비 뭄바이 국제 공항이 들어서면 주요 상권과 사무지역, 고급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東)뭄바이와의 연계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발주처인 인도의 뭄바이광역개발청은 뭄바이 권역 개발을 위한 주정부 산하 이행기관이다. 특히, 뭄바이 해상교량은 마하라슈트라 주(州)정부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