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기록물 등재 막자 '유네스코 분담금' 내기로
日, 위안부 기록물 등재 막자 '유네스코 분담금' 내기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11.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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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사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그동안 납부를 미뤄온 2017년분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분담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세계기록유산 심사 기준을 개정해 한국 등이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 등재를 사실상 막아 성과를 올렸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중국이 2015년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반발해 보조금 지급을 보류하다 같은해 12월 중순에 38억엔(약 37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은 최근 탈퇴를 선언한 미국(22%, 8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체의 10% 가량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는 “유네스코가 위안부 기록물과 같은 이슈에 대한 결정을 미룸으로써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보다 잘 다루겠다는 의지를 나타냄에 따라 정부가 분담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