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잦은 멧돼지 출몰… 출동 건수 총 1363건
서울서도 잦은 멧돼지 출몰… 출동 건수 총 1363건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11.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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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 멧돼지 주의…"마주치면 등 보이지말것"
멧돼지 출몰 모습. (사진=연합뉴스)
멧돼지 출몰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도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면서 소방대원의 출동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7일 발표한 최근 5년간(2012~2016년) 멧돼지 출몰 관련 대응활동 통계에 따르면 서울 내 멧돼지 출동 건수는 총 1363건이었다.

연도별 출동 건수는 2012년 56건에서 지난해 623건으로 24배 급증했다. 올해는 9월말 현재 기준으로 362건 출동했으며 이는 지난해 1~9월 323건에 비해 39건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이 가장 잦은 지역은 △종로구 422건 △은평구 292건 △성북구(155건 △도봉구 130건 △ 서대문구 128건 등 순이었다.

출현 장소별로는 산이 6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138건), 주택(109건), 도로(77건), 공원(62건)이 뒤를 이었다.

5년간 월별 출동건수를 보면 10월이 235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200건, 9월 186건, 12월 141건 등이었다. 전체 출동 건수의 45.6%가 가을에 몰려 있었다.

시는 “교미기간인 11~12월에는 성질이 더욱 난폭해지는 만큼 가을·겨울철 산에서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는 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하고 등을 보일 경우엔 겁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만큼 눈을 똑바로 보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로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