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 작년 평균 당기순익 '흑자전환'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 작년 평균 당기순익 '흑자전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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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수익성 지표 다소 개선…성장성 지표 3년 연속 하락
최근 5년 해외 현지법인 경영실적(단위: 억 달러,%).(자료=수출입은행)
최근 5년 해외 현지법인 경영실적(단위: 억 달러,%).(자료=수출입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는 총 매출액 6422억달러, 영업이익 159억달러, 당기순이익 9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수익성은 -0.6%에서 1.4%로 개선된 반면 성장성은  6766억달러에서 6422억달러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의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1.1억 달러)대비 소폭 하락한 1.0억 달러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7%)과 도소매업(41.2%)이 전체 매출액의 92.9%를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30.0%)과 미국(22.2%)이 전체 매출액의 과반수(52.2%) 이상을 차지했다.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 70만달러 손실에서 150만 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현지법인들의 재무안전성은 부채비율 166.7%, 유동비율 134.2%, 차입금의존도 30.2%로 대체로 무난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과거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현지법인의 성장이 위축된 모습이지만, 반도체 등 전자부품업종 영업 호조, 원자재 가격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아지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해외투자로 인해 투자수익이 증가하고 무역수지 효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