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제35회 남이장군 사당제' 개최
용산구, '제35회 남이장군 사당제' 개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11.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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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이상 이어져 온 지역 최대 전통문화행사
남이장군 사당제는 용산구 최대의 전통문화행사로 30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다. (사진=용산구)
남이장군 사당제는 용산구 최대의 전통문화행사로 30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다.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300년 이상 이어져 온 지역 최대 전통문화행사인 ‘제35회 남이장군 사당제’를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14일에는 남이장군 사당제를 위한 걸립패(乞粒牌) 활동이 시작돼 3일간 용문동 일대에서 상가와 주택 등을 방문해 행사 경비를 마련하는 의식을 갖았다.

이어 16일 저녁에는 전야제와 꽃등행렬(꽃받기) 의식을 갖는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당제와 장군출진식을 진행한다.

장군출진식 코스는 △남이장군사당(11시30분) △효창운동장(11시40분) △숙명여대(11시45분) △남영동(11시55분) △삼각지(12시5분) △신용산역(12시25분) △전자상가(12시30분) △용문시장(1시) △남이장군사당 순이다. 코스별 통과 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후 18일과 19일에는 ‘당굿’과 사례제, 대동잔치를 열고 사당제를 마무리한다.

남이장군 사당제는 현대에 들어 종래의 마을굿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세태에도 3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당제는 지난 1999년 7월 1일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남이장군 사당제가 이어진다”며 “주민들과 함께 당제를 성대히 열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용산구 문화체육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