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제 페이스 찾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제 페이스 찾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9.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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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 강속구’박찬호, ⅔이닝 무실점…
안드레 이시어 4타점 폭발 박찬호(35,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1-2로 뒤진 7회말 등판해 2타자를 깔끔하게 요리,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6일과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연전에서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 이어 이날 등판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지난 달 14경기에 등판해 15이닝 동안 15실점(10자책)을 기록,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9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박찬호는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7회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루이스 로드리게스를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간단히 1루 땅볼로 요리한 박찬호는 다음 타자 케빈 구즈마노프를 강속구로 압도한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좌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 타석에서 좌완 조 바이멀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찬호의 투구수는 9개(스트라이크 6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96마일(시속 154km)까지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8에서 2.95로 약간 낮아졌다.

한편, 다저스는 1-2로 뒤진 8회초 공격에서 안드레 이시어의 1타점 3루타에 이은 매니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 공격에서도 2사 만루에서 이시어가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