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평화적으로 정리하자는 내용의 양국 공동 성명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동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국 공동 성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 등을 재확인하고, 시리아 내전과 관련된 모든 정파들이 제네바에서 열리는 시리아 평화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촉구했다.
또한 두 정상은 시리아 내전 문제 해결에서 미군과 러시아군 간 무력충돌을 피하고 군사적 해법을 사용하지 않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공동 성명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간의 조율을 거쳐 특별히 준비된 것으로, 두 정상은 APEC 회의에서 잠깐 만나 짧은 대화를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별도의 IS 격퇴전을 수행하는 한편, 시리아 내전을 종결 짓기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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