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성장률 3% 전망, 해외 IB도 합류
韓 경제성장률 3% 전망, 해외 IB도 합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1.07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평균 2.8%에서 3.0%로… 일부 IB,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예상보다 높은 3분기 성장세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3%대 전망에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바클레이스, JP모건, 골드만삭스, 노무라, HSBC 등 9개 주요 투자은행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평균은 한 달전 2.8%에서 상향돼 3.0%로 집계됐다.

해외 IB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 평균도 2.6%에서 2.8%로 상향됐다.

지난 7월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지만, 한 달 전까지도 9개 해외 IB 중 3%대로 제시한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그러나 9월 통관 기준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10월 긴 추석연휴에도 수출이 증가하자 분위기가 바뀌었고, 지난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한국 성장률 전망도 상향됐다.

해외 IB들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으로 그간 한국 경제의 취약 고리이던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새 정부 정책의 일자리 창출‧경기 부양 효과도 한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IB별로 살펴보면 9개 중 5개가 한 달 만에 성장률을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전원 2.8%에서 한 달 만에 성장률을 0.4%p나 높인 3.2%로 제시했으며 JP모건은 2.9%에서 3.2%로 0.3%p 상향했다.

바클레이즈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한국의 성장률을 각각 2.9%에서 3.1%로 올렸고, UBS는 2.9%에서 3%로 상향했다.

씨티는 2.9%, 크레디트 스위스는 2.8%, HSBC 2.7%, 노무라 2.7%로 2%대 성장률을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의 경우 해외 주요 IB 9곳 중 3곳이 높였다. 바클레이스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7%에서 3.1%로, 골드만삭스는 2.5%에서 2.9%, JP모건도 2.7%에서 2.9%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