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국빈 방한… 첫 일정 평택 미군기지 방문
트럼프 오늘 국빈 방한… 첫 일정 평택 미군기지 방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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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와대서 한미 정상회담… 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할 듯
文대통령, 한미간 이견 노출 최소화 과제… 이방카, 동행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5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첫 번째 아시아 순방국인 일본의 도쿄도 요코타 미군기지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5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첫 번째 아시아 순방국인 일본의 도쿄도 요코타 미군기지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정오쯤 한국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게된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며 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한다. 이후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이번 방한의 하이라이트인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취임 6개월 만의 세 번째 만남이라는 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놓고 심도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간 경제·통상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개정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기 싸움에 들어간 상황인 만큼 두 정상의 방향성 제시에 관심이 쏠린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에 대한 진전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한미간 이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확대 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개인적 우의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같은 시각 청와대 내 목조 건물인 상춘재에서 차를 나누며 환담할 예정이다.

이어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한편 백악관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방한에 동행하지 않는다.